미국에서 중국 정찰풍선이 발견돼 격추하는 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미 항공당국이 연달아 비행제한 조치를 취했다가 해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더 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미국과 캐나다 접경지에 위치한 미시간호 상공에 잠시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해제했다.
FAA는 국방부의 조사 활동 지원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외 추가적인 관련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레이더에 이상 물체를 감지해 조사 차 전투기를 보냈지만 특이사항을 발견하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존 테스터 상원의원(민주·몬태나)은 몬태나주 상공에 여전히 비행물체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그는 “경보 자체가 잘못됐을 수도 있다”고도 언급했다.
하지만 NORAD 측은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이날 미국은 미시간주 휴론 호수 상공에서 4번째로 비행물체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미 본토를 가로질러 비행한 뒤 동부 해안 상공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은 버스 3대를 합한 크기였고, 각종 정찰장비가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10일 격추된 물체의 경우는 소형 차량 크기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