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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中정찰풍선 관련 기업들 수출 블랙리스트 추가할 듯”

입력 | 2023-02-11 06:39:00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된 중국 기업들을 10일(현지시간) 수출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려 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 곧 미국 정부가 연방 관보에 이 같은 내용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9일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앞서 동남부 해안에서 격추된 중국의 정찰 풍선 배후에 중국 인민해방군이 있다고 보고 관련 단체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U-2 정찰기를 통해 풍선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집했으며, 이를 통해 풍선이 정보 수집 능력을 보유했음을 인지했다”며 “우리 영공 침범을 지원한 중국 군 관련 단체들에 대한 제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군사력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에 제한을 가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뿐 아니라 현재 바이든 행정부 또한 상무부의 수출 블랙리스트에 다수의 중국 기업을 추가해 왔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와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의 중국 기업 21곳이 수출 블랙리스트에 추가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단속의 폭이 넓어졌다.

로이터는 “연방 관보에 게재될 이번 조치는 미국 업체들이 허가 없이 중국 기업에 미국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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