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용 기자 = 임성재(25?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대회’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첫날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4개를 적어내며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임성재는 토니 피나우, 샘 번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9위를 마크했다. 5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닉 테일러, 아담 해드윈(이상 캐나다)와는 4타 차로 격차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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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한 임성재는 7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에 그치며 흔들렸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다.
임성재는 11번홀(파4)부터 4연속 파 세이브로 안정감을 찾더니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두 번의 샷으로 공을 홀 2m 옆에 붙이면서 2타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높인 임성재는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아쉽게 1타를 잃으며 1언더파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주형(21?나이키골프)과 김시우(28?CJ대한통운)는 일몰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짓지 못한 가운데 나란히 이븐파를 쳤다. 김주형은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12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냈다. 김시우는 10개홀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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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빅 3’의 희비는 엇갈렸다.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2개,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2위이며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1번 홀까지 1언더파를,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13번 홀까지 3언더파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