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학 캠퍼스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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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들이 내년 법정 한도인 5%대로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이 42만원 오른 794만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년 등록금이 인상될 경우 5년 뒤 평균 등록금은 94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육연구소(대교연)는 9일 내년 법정한도 인상 시 사립대 예상 등록금과 향후 5년간 평균 등록금 추계치 분석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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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651만원(2022년 대비 36만원↑) △자연과학계열 824만원(43만원↑) △공학계열 877만원(46만원↑) △예체능계열 874만원(46만원↑) △의학계열 1107만원(58만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5.55%로 산정했을 때의 추산이다.
매년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는 직전 3개 연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로 산정한다. 대교연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정부 추정치인 3.5%로 가정하고 2021년(2.5%) 2022년(5.1%) 물가상승률을 활용해 내년도 법정 한도를 산정했다.
다만 지난 1월 물가상승률이 5.2%였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실제 물가상승률이 더 올라 등록금도 예상치보다 더 인상될 수 있다고 대교연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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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이후 물가상승률을 매년 2.5%로 가정해 등록금 인상 법정 한도를 산출할 경우 2028년 사립대학 평균 등록금은 2022년보다 25.0% 인상된 940만원으로 예측된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814만원(2022년 대비 163만원↑) △자연과학계열 975만원(195만원↑) △공학계열 1039만원(207만원↑) △예체능계열 1035만원(207만원↑) △의학계열 1310만원(262만원↑)으로 예상된다.
공학·예체능·의학계열은 1000만원을 상회하고 자연과학계열도 1000만원에 육박하게 되는 셈이다.
현재 교육부는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에 국가장학금Ⅱ유형 신청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 등 동결·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물가상승률이 급등하면서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유인도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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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전국 191개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은 등록금을 인상했다. 올해 등록금 인상 대학은 교육대학 8곳과 동아대 등 사립대 4곳이다.
이와 관련 대교연은 “정부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등록금 인상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대학 재정 위기 타개를 위한 재원 확보·지원 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