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인천선적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체 인양과 사고해역 수색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7일 오전 가진 브리핑에서 “안전지대로 옮겨진 선체 인양과 함께 사고해역에 대한 수색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사고해역 주변 동·서·남·북 방향으로 3해리(5.5㎞) 확대한 수색구역을 설정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색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사고해역의 이날 기상은 북풍 초속 8~10m, 파고 1~2m, 시정 3m, 수온 7~8도로 전날보다 파고가 다소 높아지는 등 해상의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경은 민간어선 30척과 해경함정 24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6척 등 함선 65척과 해경 항공기 3대, 군 항공기 4대, 소방 항공기 1대 등 모두 8대의 항공기를 수색에 동원하고 있다.
김 서장은 “사고 선박 청보호는 인양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상 상태를 감안해 인양작업과 함께 선내 실종자 수색을 병행할 계획”이라며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남은 실종자들이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도록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7일 오전 10시 기준 사망 선원 5명, 실종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이다. 나머지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주변 민간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목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