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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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돌아왔으나 잦은 부상 탓에 제 역할을 못한 구자철(34)이 이를 악물었다. 겨울 동계 훈련 기간 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며 새 시즌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구자철은 7일 제주 서귀포의 빠레브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동계훈련을 열심히 했다. 2023년은 스스로 기대가 되는 시즌”이라며 “동계훈련 때부터 부상을 조심하면서 몸 관리를 했다. 부상만 없이 운동장에 나선다면 팀에 분명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당당함을 전했다.
구자철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카타르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뒤 다시 제주 훈련에 합류, 새 시즌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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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감독님의 기대감이 크신데 보답하겠다. 능력을 증명하는 게 프로 선수”라며 “제주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을 때 행복한 마음, 기쁜 마음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내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07년 제주에서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0년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 12년이 흐른 2022년 제주로 다시 돌아왔다. 큰 기대를 받았으나 지난해 성적은 9경기에 출전 1골1도움이 고작이다.
구자철이 힘을 보태지 못한 제주는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면서 2021년(4위)보다 못한 성적을 남겼다.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도 2년 연속 무산됐다.
두 번의 실패 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올 시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양강 구도를 깨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는데,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구자철의 활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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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지난 시즌과 동계 훈련을 함께 하면서 제주 선수단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더 많은 골을 넣는다면 양강 구도를 깨면서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다부진 목소리를 전했다.
(제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