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스시로 매장에서 컵을 혀로 핥고, 초밥에 침을 묻히고 있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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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일본의 회전 초밥집에서 이용객이 간장병과 식기에 침을 묻히는 사건이 벌어진 것과 관련, 매장 본사는 회전 벨트를 없애고 터치스크린 패널로 주문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초밥 식당 브랜드인 스시로는 31일 모회사 ‘푸드 앤 라이프 컴퍼니스’ 홈페이지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배포했다.
스시로는 “해당 매장의 모든 찻잔과 조미료병을 세척했으며 초밥이 상시 컨베이어 벨트 위를 돌아가는 회전 초밥 시스템을 없애겠다”며 “고객은 터치스크린 패널로 원하는 초밥을 주문해야만 해당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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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이 코헤이(新居 耕平) 스시로 대표이사는 “이번 동영상을 보며 불쾌함을 느꼈을 고객들에게 큰 유감을 표한다”며 “31일 경찰에 피해 신고를 했다. 영상 속 남성으로부터 전화로 사과를 받았지만 당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민·형사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달 31일, 일본의 한 남성이 스시로 기후 마사키(岐阜正木) 지점을 방문해 간장이 든 병의 뚜껑을 혀로 핥고, 지나가는 초밥 접시를 침 묻은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등의 몰상식한 행위를 벌였다. 이를 담은 동영상이 일본 SNS에 퍼져 충격을 줬고 세계 각 매체에 보도됐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