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3개 부문에 지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버터(Butter)’ 곡으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22.04.04. /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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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에서 주최하는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시상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제65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뮤직 비디오’ 부문의 명예는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34)의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이 차지했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방탄소년단의 ‘옛 투 컴(Yet To Come)’은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방탄소년단이 달려온 9년간의 음악 여정이 담겨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방탄소년단의 맏형, 진(본명 김석진·30)의 입대 등으로 당분간 전체 그룹 활동이 힘든 상황에서 발표돼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1억을 넘길 정도로 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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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방탄소년단은 ‘K팝 가수 최초 3년 연속 그래미 후보 지명’, ‘K팝 가수 최초 그래미 3개 부문 지명’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0년, 2021년에도 각각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버터(Butter)’로 아시아권 가수 최초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이번에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게 된다면, K팝 가수 최초·아시아권 가수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룹이 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