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환율은 3일 그간 강세에 대한 반발로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하면서 1달러=128엔대 후반으로 소폭 내려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28.70~128.72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5엔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인상 종료가 가까워졌다는 관측으로 미국 장기금리가 떨어져 미일 금리차가 축소한 것은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28.65~128.75엔으로 전일에 비해 0.10엔 오른 채 출발했다.
앞서 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3거래일째 상승해 1일 대비 0.25엔 상승한 1달러=128.65~128.75엔으로 폐장했다.
연준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정지 예상으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 “디스인플레 프로세스가 시작했다”고 발언하면서 인플레 감속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앞당겨 중단한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4분 시점에 1유로=140.12~140.14엔으로 전일보다 1.31엔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2일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고 3월에도 금리를 올릴 전망을 내놓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인플레 전망에 대한 리스크가 특히 단기적으로 한층 균형을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ECB가 인플레에 대한 경계감을 완화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엔 매수, 유로 매도를 불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