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행동주의 펀드 ‘힌덴버그 리서치’의 공격으로 불과 6일 만에 고탐 아다니 아다니 그룹 회장의 개인재산이 520억 달러(약 64조원) 증발했으며, 이는 인류사에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힌덴버그는 아다니 그룹이 회계부정 등을 일삼고 있다며 이 회사의 주식에 공매도를 걸었다.
이후 6거래일 동안 인도증시에 상장된 7개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총이 1000억 달러 이상 사라졌다. 아다니 그룹의 시총이 급락하자 아다니의 재산도 약 520억 달러 줄었다고 블룸버그는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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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와 유일하게 비교할 수 있는 사례가 쿠바의 독재자 바티스타다. 그는 피델 카스트로에 의해 권좌에서 축출된 이후 약 1년 동안 350억 달러의 재산을 잃었었다.
그러나 아다니는 불과 6일 만에 520억 달러의 재산을 잃었다.
아다니의 재산 감소는 블룸버그가 2012년부터 억만장자의 재산을 집계한 이래 규모와 속도 면에서 단연 최고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현재 그의 재산은 613억 달러로, 세계 21위다. 그의 재산은 한때 1500억 달러에 달해 세계 2위까지 올랐으나 20위권 밖으로 밀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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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