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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인 오는 5일 일요일에는 전국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대보름날인 5일 오후 5시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달이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주요 지역의 달 뜨는 시간은 ▲강릉(17:13) ▲대구(17:19) ▲부산(17:19) ▲서울(17:21) ▲청주(17:22) ▲대전(17:23) ▲전주(17:26) ▲광주(17:29) ▲제주(17:3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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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말까지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가 북서풍과 서풍 계열 바람이 유입되면서 경상권과 강원남동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환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북서풍과 서풍 계열 바람이 산맥을 넘으면서 더욱 건조해져서 현재의 건조특보가 보다 확대, 강화될 수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정월대보름 행사와 야외활동이 많은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제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나타난 짧은 추위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인 4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며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는 3일까지 이어지다가 4일부터 점차 기온이 오르겠고, 6일 이후부터는 이동성 고기압이 빠져나간 뒤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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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예보분석관은 “최근 추위는 동시베리아쪽의 반시계 방향성 저기압성 순환을 따라 차고 건조한 북쪽의 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이라며 “대륙고기압이 점차 변질돼 이동성 고기압화돼 빠져나가는 4일부터 기온이 오를 추세”라고 전했다.
다음주 초인 6~7일 사이에는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되며, 7~8일에는 동해상을 지나 동풍이 유입되면서 동해안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