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왼쪽)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국방부 제공) 2022.7.3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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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30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한미 양국 국방장관은 31일 서울에서 만나 대북정책 공조 및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국방당국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우리나라와 필리핀 방문을 위해 미국에서 출발했으며, 우리시간으로 이날 서울에 도착한다. 오스틴 장관 방한은 지난 2021년 12월 서울에서 열린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이후 1년여 만이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은 방문 기간 중 (한국) 정부 고위 인사 및 군 수뇌부를 만나 역내 안정을 진전시키고 미국과의 국방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수호하는 공통된 비전을 지지하는 동맹·우방국과 협력한다는 미국의 깊은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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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선 다양한 동맹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한미 양국 국방부 관계관들도 함께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내달 예정된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의 준비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TTX는 최초로 북한의 ‘핵 선제사용’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되는 만큼 장관 차원에서 양국 연합전력의 구체적인 연습계획과 방법, 장소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TTX 장소로는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미군 전략사령부 본부 등 북한을 향해 ‘강력한 확장억제’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곳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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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올해 한미연합훈련계획과 한미동맹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관련 기념사업, 우리 국방부가 계획 중인 주한유엔군사령부 전력제공국과의 국방장관회의 등도 이번 회담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또 오스틴 장관은 이번 방한에서 한미동맹과 대북 억제뿐만 아니라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 강화’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외교·국방장관(2+2) 회담과 13일 정상회담을 통해 역내 평화·안정 유지를 위해 미일 및 한미일 간의 안보협력 강화가 필요하단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작년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당시 합의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3국 간 실시간 공유에 관한 사항도 이번 한미국방장관회담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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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