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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일 검찰 출석하는데…김만배·유동규·남욱 ‘묵묵부답’

입력 | 2023-01-27 10:22:00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6일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린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6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이 침묵을 유지한 채 재판에 출석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에 앞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할 말이 있는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김씨는 자신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구속기소된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의 첫 공판이 이날 열리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대장동 개발 의혹 재판의 또 다른 피고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변호사도 이 대표의 검찰 출석과 관련한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배임 및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28일 이 대표를 불러 대장동·위례 신도시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주로 배임이나 부패방지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질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부정처사후수뢰와 관련한 내용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 대표의 20대 대선 후보 민주당 경선 예비후보 등록 시점을 전후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역시 김만배씨로부터 428억원을 받기로 약속받는 등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