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숙평양제사공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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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단’이 새로운 대중 수출 품목으로 떠올랐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작년에 수출한 비단 규모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면서다.
RFA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최근 공개한 지난해 1~12월 통계에서 1년간 북한이 중국에 비단 약 1666톤을 수출했다고 집계했다.
수출액은 1217만6000여달러로, 이는 2021년(503톤·374만8000여 달러)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이는 지난해 북한의 대중 수출품 중 4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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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중 비단 수출이 늘어난 배경을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북한은 지난해 자체 매체를 통해 비단을 홍보하면서 “비단옷을 입으면 혈압이 낮아지고 피부병 개선에 도움이 된다”라고 선전하며 상품 가치를 높이려는 모습을 보였다.
트로이 스탠가론 한미경제연구소(KEI) 국장은 이러한 북한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중교역이 확대되면서 북한이 유엔 제재를 받지 않는 합법적인 수익원을 성장시키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품목을 개발한 결과 중 하나가 비단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