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창 방문의 해’ 선포식
21일 서해안고속도로 고창고인돌휴게소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등이 귀성객들에게 떡국떡이 든 꾸러미를 나눠 주며 ‘2023년 고창 방문의 해’를 홍보하고 있다. 고창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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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도시 전북 고창군이 ‘2023년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정하고 방문객 모시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6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 개최 50주년을 계기로 지역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를 ‘고창 방문의 해’로 정했다.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결과에 따라 군이 보유하게 될 세계유산이 6개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도 방문의 해로 정한 이유다.
고창군은 이에 따라 방문의 해 알리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21일 고창군을 지나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귀성객들에게 떡국떡이 담긴 꾸러미를 나눠 주며 방문의 해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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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방문의 해를 맞아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유산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우선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직접 둘러보는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티투어는 당일과 1박 2일 2개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과 운곡습지, 람사르 갯벌센터를 중심으로 판소리 박물관과 생태마을을 체험하는 코스로 구성된다. 고창군은 세부 계획을 확정한 뒤 조만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역 대표 축제인 모양성제를 비롯해 계절별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많은 방문객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외교사절단과 여행업체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하는 팸투어, 사진영상 공모전 등을 통해 고창에 대한 관광객의 관심과 참여도 유도한다.
세계유산인 고창농악을 관광객이 즐기는 기회도 제공한다. 고창군은 6∼9월 매주 금요일 성송면 농악전수관에서 열었던 고창농악 상설 공연을 5월부터 접근성이 좋은 고창읍성 등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가 저문 이후에도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구시포 해수욕장 야간 버스킹, 운곡습지 반딧불 체험, 전통시장 야시장, 고인돌 미디어아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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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은 읍성 상시 개방에 맞춰 성곽 안팎 둘레길을 정비하는 등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해 여유와 쉼터의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명성에 어울리는 관광 상품으로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세계유산도시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