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이 넘도록 의식 불명 상태인 팟차라끼띠야파 나렌티라텝파야와디(44) 태국 공주의 빠른 쾌유를 기원위해 전국에서 7800여명이 출가했다.
1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76개 지방에서 7813명이 공주의 회복을 기원하기 위해 승려가 됐다.
수띠퐁 줄자란 내무부 사무차관은 내무장관이 전국적으로 서임식을 주관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대규모 서임식은 공주에 대한 사람들의 사랑과 빠른 회복에 대한 기원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지역 병원에서 일정 수준의 안정을 되찾자 이틀 뒤인 16일 방콕 쭐랄롱꼰 병원에 헬리콥터로 이송됐다. 마이코플라스마 감염에 따른 심장 염증으로 심각한 부정맥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도 의식 불명 상태다.
‘검사 프린세스’로 유명한 공주는 태국 탐마싯대와 미국 코넬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방콕 대검찰청 검사로 임용돼 2011년 한국 대검찰청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2016년 마하 와찌랄롱꼰(라마 10세) 국왕 즉위 이래 공식 후계자가 지정되지 않은 가운데 공주는 전국적인 인기를 얻으며 차기 국왕 후보로 주목받아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