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새 예능 20일 첫 방송 실제 동거 커플들 생활 밀착 관찰… 첫 회선 막 동거 시작한 이들 다뤄 CP “가치관 명확한 커플들 섭외” 한혜진-이수혁 등 4명 패널 출연… 이용진 “동거의 의미 생각하게 해”
채널A 예능 ‘결혼 말고 동거’는 실제 동거 커플들의 생활을 담았다. 1회에는 1년여간 동거한 두 커플과 동거를 시작하려는 한 커플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진 CP는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면 어떠한 형태든 가족이 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출연진이 생활 속에서 서로 배려하려는 노력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채널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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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 커플의 생활을 지켜보면서 정말 배가 아플 정도로 부러웠어요. 저도 동거하고 싶네요.”(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결혼 전엔 동거에 대해 별생각이 없었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결혼 전에 서로를 더 잘 맞춰가는 차원에서 동거는 필요한 것 같아요.”(개그맨 이용진)
20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되는 채널A 예능 ‘결혼 말고 동거’(연출 소수정·작가 천진영)는 실제 동거 커플들의 생활을 밀착 관찰하면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과 에피소드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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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결혼 말고 동거’의 진행자들은 출연진의 사연과 생활을 보며 결혼, 동거, 비혼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왼쪽부터 MC 이수혁, 한혜진, 이용진, 아이키. 채널A 제공
‘연애 참견러’란 별명을 가진 한혜진과 7년간 연애 후 결혼한 개그맨 이용진, 댄서이자 초등생 딸을 키우고 있는 아이키, ‘여심 저격수’로 불리는 배우 이수혁은 동거와 결혼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내며 프로그램을 이끌어 간다.
한혜진은 “출연하기로 결정한 후 실제 녹화에 들어가기 전까지 내심 걱정을 많이 했던 프로그램”이라며 웃었다. 그는 “동거하는 게 좋다 나쁘다를 떠나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동거가 가진 의미가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출연한 동거 커플들을 보면서 연애보단 동거를 하고 싶단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주변에서 결혼하거나 이혼하는 이들을 많이 봤는데, 이렇게 커플의 동거에만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건 ‘결혼 말고 동거’가 처음”이라며 “단순한 연애 예능이라기보다는 동거에 대한 의미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출연자를 섭외할 때 김 CP가 꼽은 조건은 단 하나. ‘동거에 대한 의사와 가치관이 명확한 커플’이다. 누군가는 결혼 전 상대의 생활습관이나 생각을 더 잘 알기 위해, 또 누군가는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한다. 실제 출연하는 이들도 11년 장기 연애 커플부터 비혼주의 커플까지 각자 처한 상황이 모두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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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말고 동거’는 설 연휴 직전인 20일 오후 8시 1, 2회가 한 번에 방송된다. 다음 달 6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하는 3회부터는 매주 같은 시간인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 CP는 “동거는 세대 간에 진지하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