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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부터 한옥 지붕 점검에 전국 최초로 ‘드론 촬영’을 도입해 한옥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유지 관리해 나가겠다고 11일 밝혔다. 한옥 지붕 드론 점검은 누수 등 지붕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제까지 한옥 지붕 점검은 기술자가 직접 지붕에 올라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일일이 촬영해야 했다. 앞으로는 드론으로 지붕 전체 모습, 기와 세부 상태를 다양한 각도와 위치에서 정밀 촬영할 수 있게 돼 안전하고 효과적인 점검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누수 등 문제 발생 시 가옥 내부를 비롯해 지붕 위에서도 면밀한 상태 조사가 필요한데 이때 드론이 여러 각도에서 찍은 촬영물을 활용하면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선방법을 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주자에게도 구체적인 안내가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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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출동119는 연간 200여 건의 한옥 현장방문을 통해 점검, 유지관리·수선 컨설팅, 각종 지원사업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한식 기와지붕’과 관련한 점검 요청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드론 점검 도입이 한옥 유지관리에 변화를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옥 지붕 드론 점검을 비롯한 ‘한옥출동119’ 서비스는 종로구 계동2길 한옥지원센터 방문 또는 전화(766-4119),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한옥 점검 신청 외에도 한옥에 살고 있거나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 한옥 정보 제공 및 상담도 가능하다.
한옥 지붕 드론 점검은 지붕 유지관리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제공하며 개별 비행·촬영에 대해 관계기관(수도방위사령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므로 신청 후 최소 4일(공휴일 제외)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또 비행금지구역 내에서는 기존에 점검자가 직접 지붕에 올라가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유식 서울시 한옥정책과장은 “한옥지원센터는 2015년 운영을 시작한 이래 한옥 점검·상담, 수선 지원, 유지관리 등 서울 한옥 진흥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한옥 지붕 드론 점검 서비스처럼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한옥 보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각적인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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