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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의혹 관련 경찰의 잘못된 관행 및 행태들에 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잘못이 있다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에게는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윤 청장은 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출석해 경찰의 허위보고서 작성 및 근무 태만 행태·관행 등에 대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대로 (책임은) 물론 지겠지만, 자체적으로 경찰의 행태와 관행을 뜯어보는 걸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정말 잘못된 게 있다면 과감히 그에 맞는 응분의 조치를 할 것”이라면서 “상당 부분 청장으로서 정말 죄송스럽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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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청장은 청문회에 출석한 유가족들에게는 “국민안전을 무한 책임져야 하는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말씀드릴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기대하는 역할을 못 한 것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새로 태어난다는 심정으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 청장은 경찰청의 참사 인지 시점을 두고 장혜영 정의당 의원과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장 의원은 소방청이 참사 당일 오후 10시56분 경찰청에 15명의 압사 사고 발생 소식을 알리고, 차량 통제 지원 등을 요청했다는 자료를 제시하며 “최초로 소방에서 보고를 받고 인지한 것이 오후 10시56분 맞냐”고 물었다. 이에 윤 청장은 “예”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4일 후 정정자료가 나왔는데 오후 10시56분이 아니라 오후 11시20분으로 정정했다. 오후 10시56분으로 (최초 인지 시간을) 오해할까 봐 이렇게 정정했다고 한다. 오후 10시56분을 최초 인지 시간으로 보는 게 오해냐”고 재차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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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