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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양정고, 신입생 60여명 ‘합격→불합격’ 통보 번복

입력 | 2023-01-04 10:31:00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인 양정고가 2023학년도 신입생 60여명의 선발 결과를 하루 만에 뒤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양정고는 전날 학교 홈페이지에 ‘신입생 최종합격자 정정 발표’를 공지하고 “신입생 입학 합격 결과를 다시 발표한다”며 “수험생의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뀌게 된 점 수험생과 학부모님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수험생은 60여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만에 합격자는 불합격 통보를, 불합격자는 합격 통보를 받은 것이다. 2023학년도 양정고 신입생 선발은 318명 모집에 396명이 지원해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정고와 서울시교육청은 면접 전형을 실시하고 최종 결과를 통보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양정고는 수험생의 접수번호를 임의의 수험번호로 바꿔 면접의 공정성을 높이고자 했는데, 합격 통보를 위해 수험번호를 다시 접수번호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60여명의 오류가 발생해 합·불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

양정고 측은 “다시 전수 조사를 한 결과 수험번호와 접수번호 단순 변환오류였다”며 “면접 점수 결과에는 문제가 없음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양정고가 올해 처음 면접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날 서류 제출을 요구했고, 내일 학교를 방문해 조사 후 행정처분 등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