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주말, 미국 전역을 강타한 강력한 ‘겨울 폭풍’ 여파로 캘리포니아 북부와 네바다 서부에서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후 기준 캘리포니아 북부 17만가구, 네바다 서부 3만5000가구 정전이 발생했다.
오클랜드의 샌프란시스코만 일대에는 전날 밤 역대 두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강수량 약 4.75인치(120㎜)로 1982년 기록을 경신했다.
광고 로드중
주도 새크라멘토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발효 중이다. 국립기상청은 중남부 지역 여러 도로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밤 코숨네스강에서 발생한 홍수로 주요 주간고속도로인 99번 국도를 폐쇄했다. 새크라멘토카운티는 월튼, 헤럴드, 골트 지역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경계를 이루는 시에라네바다산맥에도 폭설이 내려 일부 지역에는 91㎝까지 쌓였다. 이번주 서해안을 따라 발달하는 작은 폭풍으로 인해 이 지역에는 더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바다 서부 일부에는 눈이 최대 45.72cm 뿌려질 것으로 관측됐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