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72’ 역대 최다 골 터진 카타르 월드컵…FIFA 다음대회 진행 방식 논의중

입력 | 2022-12-19 16:40:00


ⓒ News1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역대 22차례 월드컵 가운대 가장 많은 골(172골)이 터졌다. 이전에는 1998 프랑스, 2014 브라질 대회 때 각 171골이 최다 기록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결승 연장 후반전에 성공한 페널티킥이 월드컵 92년 역사상 처음 나온 단일 대회 172번째 골이었던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이라도 넣은 선수는 117명으로 이 역시 월드컵 역사상 최다 기록이다. 이전에는 2014 브라질 대회 때 116명이 최다 기록이었다. 앙헬 디마리아(34)가 결승에서 2-0으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면서 이 기록을 새로 썼다.

2026 북중미 대회에서는 두 기록 모두 새로 쓸 가능성이 높다. 1998 프랑스 대회 이후 32개국이었던 본선 참가국 숫자가 48개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면 당연히 경기 숫자도 함께 늘어나고, 총 득점과 득점자 숫자도 함께 늘어날 확률이 높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다음 대회 진행 방식을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는 48개 참가국을 3개 나라씩 16개 조로 나눠 상위 1, 2위가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경기 숫자는 80경기로 늘어난다. 80경기에서 이번 대회처럼 경기당 평균 2.69골이 나오면 총 215골로 월드컵 사상 첫 200골 시대가 열린다.

월드컵 역사상 경기당 평균 득점이 가장 높았던 건 1954년 스위스 대회(5.38골)였다. 단, 당시에는 총 26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 득점은 140골이 전부였다. 전체 득점자 숫자도 59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대회를 통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한 한국은 헝가리에 0-9, 터키에 0-7로 패했다. 단일 대회 16실점은 여전히 월드컵 최다 기록으로 남아 있다. 거꾸로 헝가리는 이 대회에서 총 27골을 넣어 여전히 단일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