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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영화배우 곽도원 검찰 송치

입력 | 2022-12-15 16:54:00


음주운전을 한 영화배우 곽도원(48·본명 곽병규)이 검찰에 넘겨졌다. 30대 동승자도 포함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곽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곽 씨는 지난 9월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자신의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곽 씨는 신호를 기다리던 중 그대로 차량 안에서 잠든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곽 씨를 적발했다. 곽 씨는 경찰 조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측정한 곽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곽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 뒤 A(30대)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다 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동승자 A씨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곽 씨와 함께 송치했다.

한편 곽 씨는 1992년 연극 배우로 데뷔했다. 코미디와 액션, 영화 등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ENA 수목 드라마 ‘구필수는 없다’ 구필수 역으로 9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영화 ‘변호인’과 ‘곡성’, ‘남산의 부장들’, 국제수사‘ 등의 흥행작에 출연한 바 있으며, 주연 영화 ’소방관‘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빌런즈‘ 개봉을 앞둔 상태였다.

하지만 곽 씨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개봉작들이 줄줄이 타격을 받고 있다. 곽경택 감독의 ’소방관‘ 개봉은 차질이 빚어졌고, ’빌런즈‘는 현재 방송금지 가처분 소송에 휩싸인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곽 씨에게 지급한 공익광고 출연료를 전액 돌려받을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