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6월 9일 김기현 자유한국당 울산시장 후보 지원을 위해 울산에 내려온 나경원 의원이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김 후보와 두손을 맞잡고 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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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을 향해 광폭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잠재적 경쟁자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언급한 차기 당대표 조건에 자신이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부위원장과)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이다”고 언급, 묘한 뒷맛을 남겼다.
김 의원은 13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 저널’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출마 의사를 접지 않아 보이는 나 전 부원장이 ‘차기 당 대표는 품이 넓은 종갓집 맏며느리처럼 보듬어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자 “김기현 의원을 얘기하는 것 같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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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갓집 맏며느리’가 나 전 부위원장 본인이 아닌 자신을 말한 것이라고 해석한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원내) 대표하고 자주 만나고 전화 통화도 한다. 저하고 생각하는 것, 코드가 많이 맞는 분이다. (나 부위원장의) 소중한 자산을 잘 녹여내서 용광로 속에 넣으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 부위원장 몫까지 자신이 해내겠다고 했다.
이어 “서로 필요하면 협업을 하고 서로 도와주고 하는 그런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경원 전 대표하고도 자주 나누고 있다”며 “서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기가 곧 올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나경원 의원하고 손을 잡았다(라는 말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확대해석하지 마시라”며 ‘연대’라는 틀에 가두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같은 맥락에서 친윤계 핵심 장제원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 설에 대해 “요즘 김장철인지 확대해석을 하고 그런다”며 “장제원 의원도 긴밀한 대화를 나누는 분 중 한 분이다. 굉장히 코드가 맞는 부분, 생각이 통하는 부분이 많더라”고 했다.
따라서 “서로 협업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튼 장 의원과는 호흡이 맞는 관계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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