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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총파업에 철도·공항노조 동참…“대체 수송 일체 거부”

입력 | 2022-11-23 17:45:00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23일 경기도 의왕ICD제2터미널 인근 화물연대본부에 총파업 현수막이 부착된 화물차가 주차돼 있다. 2022.11.23/뉴스1


철도·공항·택시 등 공공운수노조가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공공운수노조 운수산업협의회 조합원들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운임제가 없으면 대한민국 물류가 멈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화물연대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운수산업협의회에는 철도노조, 공항항만운송노조, 택시지부 등이 속하는데 이들도 대거 화물연대 총파업에 연대하기로 한 것이다.

협의회는 “파업 기간 발생하는 추가 화물에 대한 대체 수송 일체를 거부한다”며 “안전운임제는 기름값과 물가 폭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 죽음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운수노조 25만명 조합원은 함께할 것”이라며 “노동권과 생존권을 지키고자 하는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24일 오전 0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한다.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총파업을 통해 정부와 안전운임제를 지속 추진하기로 합의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 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는 제도로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전날 국민의힘과 정부가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연장이 아닌 일몰제 폐지를 주장하며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