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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자존심 구긴 키움 김혜성·김휘집, 명예회복 할 수 있을까

입력 | 2022-11-07 10:40:00


키움 김혜성. 2022.10.27/뉴스1

부진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는데 하필 대체 투입된 선수가 펄펄 날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자존심을 구긴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3)과 김휘집(20)은 명예회복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키움은 지난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6-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2패 균형을 맞췄다. 임시선발 이승호의 깜짝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값진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김혜성과 김휘집은 승리의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이날 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대타로 출전해서도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김혜성은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2차전까지 줄곧 키움의 4번 타자로 나섰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타율 0.318, 3타점으로 자기 몫을 한 김혜성은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도 타율 0.375,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1, 2차전에 모두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9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3차전에서 김혜성을 5번 타순에 배치해 변화를 줬지만 김혜성은 4타수 1안타에 머물며 팀의 2-8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전병우가 1회말 1사 안타를 친 후 김지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결국 김혜성은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김혜성 대신 전병우가 투입됐다. 전병우는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혜성은 8회 대타로 나섰지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김휘집도 한국시리즈에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김휘집은 포스트시즌 키움의 주전 유격수로 낙점된 신준우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실책 3개를 범하며 무너지자 4차전부터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은 홈런 포함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유격수 김휘집이 2회초 1사 1루에서 SSG 김성현의 내야 땅볼 때 2루로 향하는 오태곤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2.11.4/뉴스1

이후 경기에서도 키움의 주전 유격수는 김휘집이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375,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한 김휘집은 플레이오프에서는 타율이 0.143(4경기)으로 떨어졌지만 계속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도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한국시리즈 3차전까지 5경기 연속 무안타가 이어지자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차전에서 김휘집을 선발 제외하고 다시 신준우를 넣었다. 공교롭게도 신준우가 멀티히트 2타점으로 활약하면서 김휘집의 부진과 대비를 이뤘다. 김휘집은 8회초 대수비로 투입됐고, 타석엔 서지 못했다.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신준우가 3회말 1사 3루에서 적시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전병우와 신준우의 타격감이 올라온 상황이기 때문에 7일 열리는 5차전에서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해석하면 김혜성과 김휘집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다.

자존심을 구긴 김혜성과 김휘집이 남은 경기에서 가치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방법은 주어진 기회를 살리는 것 뿐이다. 둘은 여전히 팀에서 쓰임새가 명확한 자원이다. 교체로 나와 성과를 낸다면 다시 중용받을 여지는 충분하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