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베를린=AP 뉴시스
광고 로드중
독일이 에너지 위기 대응책으로 내년 1월부터 전국 근거리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49유로(약 6만8000원)에 판매한다. 급등하고 있는 가스와 전기요금에는 상한선을 도입한다.
2일(현지 시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6개 주 총리들과 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에너지 위기 대응책에 합의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가 이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 49유로 교통권은 올해 6~8월 한정적으로 팔렸던 ‘9유로 티켓’의 후속 모델이다. 9유로 티켓이 큰 인기를 모으자 아예 비슷한 무제한 이용권을 상시화한 것이다. 49유로 티켓을 사용하면 독일 전국 기차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월 49유로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또 독일 정부는 급등한 에너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스요금을 1킬로와트시(kWh)당 12센트(169원)로 제한한다. 전기요금도 1kWh당 상한선을 40센트(562원)로 둔다. 2월 가계와 영세 사업자의 가스요금은 정부가 대신 내주기로 했다.
광고 로드중
파리=조은아 특파원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