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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국인투자 전년比 18.2%↑…역대 최대 첫 200억달러대 실적

입력 | 2022-10-05 14:13:00

ⓒ News1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 투자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에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 첫 200억달러대를 돌파했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FDI(2022년 9월30일까지 잠정실적 기준)는 신고기준 21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82억1000만달러) 대비 18.2% 증가했다. 도착기준으로는 111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119억6000만달러) 대비 6.7% 줄었다. 신고기준은 계약 금액이고, 도착기준은 실제 투자 실행 금액을 뜻한다.

올 3분기에는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은 여건에서도 최초 200억달러대를 돌파하고, 역대 3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이전까지는 2018년 192억만달러가 최대실적이었다.

이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전기차·이차전지 등 양질의 첨단산업 투자가 다수 유입되는 등 제조업 투자가 대폭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대통령 순방시 북미지역 투자신고식 등 정부의 최근 투자유치 노력도 역대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면서 “이와 함께 신규투자가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안정된 제조 기반, 혁신적 기술 등 대(對)한 투자의 매력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로 미국과 일본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9%, 42.9%로 증가했다. 이들 국가가 우리나라 FDI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1%, 4.8%다. 반면 유럽연합(EU)와 중화권은 각각 -55.0%(비중 15.3%), -14.9%(20.1%)로 감소했다.

EU에서의 FDI(신고기준)는 33억달러였는데, 제조업(-41.0%)과 서비스업(-67.8%)이 모두 감소했다. 중화권 FDI는 43억3000만달러로, 제조업(+77.1%)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28.2%) 감소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제조업의 투자가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15.4% 늘었다.

대상별로 보면, 그린필드형과 M&A형에서 모두 64.8%, 35.2%가 증가했다.

그린필드형은 139억5000만달러로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각각 67.6%, 8.0% 늘어나며 모두 증가했고, M&A형은 75억7000만달러로 서비스업은 -36.7% 감소한 반면 제조업은 520.3% 크게 늘었다.

전체 업종별로 보면 신고금액 기준으로는 제조업의 FDI는 78억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2.0%(비중 36.2%) 증가했다. 기타업종(+32.6%, 비중 4.9%)은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11.5%, 비중 58.9%)은 감소했다.

제조업 증가 업종은 섬유·직물·의류(+4949.1%), 식품(+572.7%), 금속·금속가공제품(+528.8%), 전기·전자(+232.1%), 기계장비·의료정밀(+136.4%) 등이다.

감소업종은 제지·목재(-95.5%), 비금속광물(-81.3%), 운송용기계(-16.3%) 등이다.

서비스업에서는 126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비중 58.9%) 감소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운수·창고(+368.7%), 여가·스포츠·오락(194.2%),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70.6%), 도·소매(+58.7%) 등이 늘었고, 사업지원·임대(-99.2%), 공공·기타서비스(-82.1%), 숙박(-74.8%), 정보통신(-41.7%)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투자 성향을 자금별(신고금액 기준)로 보면 신규투자(+51.4%, 비중 46.7%)는 증가했으나 증액투자(-0.2%, 비중 51.0%)와 장기차관(-12.6%, 비중 2.3%)은 감소했다.

지역별 투자를 보면 수도권 외 지역에서의 투자가 186.0%(비중 29.4%) 증가했고, 수도권에서는 9.7%(비중 58.1%) 감소했다.

한편 이번 분석 결과는 산업부의 외국인직접투자통계시스템(INSC)과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