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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 19일 새벽 제주 해상 지난다…대비 태세 돌입

입력 | 2022-09-16 10:29:00

16일 오전 10시 기상청이 발표한 오전 9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 진로도.(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18일 밤 제주를 스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 난마돌은 중심기압 95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40m(시속 144㎞), 강도 ‘강’ 태풍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8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진하고 있다.

태풍 난마돌은 17일 오전 9시쯤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410㎞ 부근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강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웠다가 다시 강도 ‘강’으로 몸집을 줄여 19일 오전 9시쯤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다.

이 과정에서 태풍 난마돌은 18일부터 제주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19일 오전 1~2시쯤 제주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리는 290㎞다. 이 때 제주도 남동부는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에 든다.

이후 북서쪽으로 방향을 트는 태풍 난마돌은 강도 ‘중’으로 세력이 약화되면서 20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서쪽 약 31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한 뒤 21일 오전 9시쯤 일본 센다이 북동쪽 약 750㎞ 부근 해상에서 소멸한다.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비상 1단계(주의)’를 가동한다. 비상 1단계는 보통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때 내려지지만 선제적으로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실국별 현장지원반을 운영해 재해우려지역, 하천, 해안가, 방파제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배수시설 쓰레기·이물질 제거 등 정비·점검을 실시해 혹시 모를 침수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실장은 “태풍 난마돌이 제주도를 직접 통과하지는 않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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