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180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빈 필하모닉이 1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는다.
빈 필하모닉은 오는 11월3일과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제자이자, 카라얀 이후 오스트리아 출신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프란츠 벨저-뫼스트가 지휘봉을 잡는다.
빈 필하모닉은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지난해 11월 내한했다. 벨저-뫼스트는 상임 지휘를 맡고 있는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벨저-뫼스트가 빈 필하모닉과 내한 공연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광고 로드중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는 빈 필하모닉이 가장 잘 연주하는 레퍼토리로 정평이 나 있고,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은 1888년 12월 한스 리히터의 지휘로 빈 필하모닉이 초연한 곡이다.
빈 필하모닉의 출발점은 1842년 빈 궁정오페라극장(현 빈 국립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 악장이던 오토 니콜라이가 순수 음악회 연주를 위해 창설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다.
브람스, 리스트, 베르디, 바그너 등이 객원지휘자로 초청돼 지휘봉을 잡았고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펠릭스 바인가르트너,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등 명장들이 상임지휘자로 빈 필하모닉을 이끌었다. 1954년 이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고 시즌마다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끄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다니엘 바렌보임, 마리스 얀손스, 주빈 메타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
벨저-뫼스트도 빈 필하모닉과 인연이 깊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20세에 카라얀 문하로 들어가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90년 30세에 런던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로 발탁됐고, 2002년부터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2010~2014년엔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을 맡았고 이 기간 빈 필하모닉과 자주 호흡을 맞췄다. 빈 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2011년과 2013년 지휘했고,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