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멋대로 해라’ 등 파격 연출 호평 마크롱 대통령 “프랑스 보물 잃었다”
“우리는 프랑스의 보물을 잃었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로이터통신은 “프랑스 뉴웨이브 영화의 상징인 고다르 감독이 13일 타계했다”며 “그는 기존 영화의 문법을 거부하고 지평을 넓혀 세계의 수많은 감독에게 영감을 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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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여자는 여자다’(1961년), ‘비브르 사 비’(1962년), ‘미치광이 피에로’(1965년) 등 센세이션을 일으킨 수작을 잇달아 내놓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공상과학(SF) 영화 ‘알파빌’(1965년)은 제15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60년대 말 고다르 감독은 전통적인 극영화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다큐멘터리 혹은 에세이풍의 영화를 선보였고, 1970년대엔 당시로선 새로운 매체인 비디오를 이용해 작업하기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다르는 누벨바그 영화인 가운데 가장 뛰어난 우상 파괴자이자 천재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