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종양학회서 임상 1상 파트1 결과 발표 권장용량 확정·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 확인 유전자 변형·표적항암제 내성 환자 위한 치료제 기대감↑ 현재 임상 1상 파트2 진행 중
해당 임상은 CKD-702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결정하고 약동학적 특징, 안전성, 항종양 효과 등을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표준요법에 실패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다. 현재 임상 1상 파트1(does ecalation)을 종료하고 파트2(dose expansion)를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는 파트1에 등록된 임상 대상자 24명에 대한 예비분석 결과다.
임상 1상 결과 CKD-702 모든 투여군에서 용량제한독성(DLT, Dose Limiting Toxicity)은 관찰되지 않았다. 임상에서 확인된 발진과 손발톱주위염, 구내염, 오심, 저알부민혈증, 주입관련반응 등은 대부분 EGFR 및 cMET 억제제에서 나타나는 이상반응이었다고 종근당 측은 전했다. CKD-702 투여 시 체내 노출은 10~25mg/kg 용량 범위에서 용량에 비례해 증가했고 이에 따라 임상 2상 권장용량은 20mg/kg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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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KD-702는 암세포주에서 암의 성장과 증식에 필수적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hepatocyte growth factor receptor)를 동시에 표적하는 기전을 갖는다. EGFR과 cMet에 동시에 결합해 두 수용체의 분해를 유도하고 신호를 차단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원리다. 또한 면역세포가 암세포에서 살상기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항체 의존성 세포 독성(ADCC)을 일으키는 작용기전으로 표적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이오신약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유럽종양학회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연구학회(AACR) 등과 함께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전 세계 160개국에서 2만5000명 넘는 연구자와 임상의, 보건산업 종사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암 연구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유럽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