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김정은 밀착수행 ‘뉴 페이스’ 등장…김여정-현송월이 하던 역할 담당

입력 | 2022-09-12 13:16:00

정권수립일(9월9일) 74주년 기념행사에서 가까운 곳에 모여 앉아있는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부터), 김정은 총비서의 새 수행원, 현송월 당 부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새로운 수행원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8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행사에서 김 위원장 주변을 지키며 밀착 의전했다. 앞서 4월 공개 행사에서 포착됐던 김 위원장 수행 담당자와는 또 다른 인물이라 신원이 주목된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 방송에 따르면 앞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서 한 여성이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수행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긴 머리를 반 묶음 하고 안경을 낀 이 여성은 김 위원장 뒤에서 꽃다발을 받아주는 등 의전 업무를 맡았다. 이 여성은 이날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시정연설을 할 때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이 회의장에 입장할 때 가방과 서류를 들고 뒤따라 걷는 장면이 포착된 것. 당초 이 역할을 맡았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은 회의장 입구에 서서 이 여성을 지켜봤다.

연회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 새 수행원(왼쪽부터), 현송월 당 부부장, 김여정 당 부부장. 평양 노동신문=뉴스1


최근 김 위원장 공개행사에선 수행원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잇따라 포착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2월 26일 열린 초급당비서대회와 3월 평양 송신·송화거리 준공식에서는 또 다른 단발머리 여성이 포착된 바 있다. 이들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이 맡았던 수행비서 역할을 이어받거나 일부 나눠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도 이들의 신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그만큼 의전을 중시하며 대외적으로 '정상국가화'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는 향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