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용광로 재가동과 공장 정상화를 위한 위한 재송풍 작업 등을 진행하면서 굴뚝마다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News1
지난 9일 온라인에서는 ‘포항제철소 긴급 복구를 위한 수리 인력 지원 요청’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가 갈무리돼 떠돌았다.
메시지에는 “국가 기간산업체 중 핵심 시설인 포항제철소가 침수됨에 따라 전기설비 복구가 시급하나, 명절 연휴 기간 중이라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공장 정상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복구 인력을 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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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스미싱(문자결제사기) 문자가 아니냐며 경계했으나, 이는 실제 포스코 측에서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메시지 하단에 공개된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 회장 실명과 전화번호도 모두 허위가 아니었다.
포항제철소 공단협의회 진 모 회장은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메시지가 사실이라며 “추석 명절을 포기하고 침수된 포항제철 공장 내에서 전기 설비를 만지는데 그만한 보상은 해야 하지 않냐”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추석 기간 중 투입해야 할 인력은 하루 평균 1000여명이나, 현재 구한 인원은 300~400명 남짓이다. 이에 나머지는 외지에서 구해야 할 처지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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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면서 “현장에서 일 못하면 돌려보내는데 애초에 A급만 불러서 돌아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새벽 6시부터 일하는데 밥도 맛있다”고 전했다.
한편 10일 포항제철소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수전변전소와 선강변전소를 정상화하고 설비 가동에 필요한 담수 정수 공급을 시작했다. 9일에는 고로 가동에 필요한 스팀 공급을 위해 LNG발전소를 가동했다.
추석 연휴 동안 사내 전문 기술자와 퇴직자, 그룹사 협력사 등으로 설비 재가동 기술지원팀을 구성해 공장 정상 가동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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