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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가 비타민D 보충제와 어유(魚油·생선기름)를 섭취하면 이후 태어난 아이가 급성 폐쇄성 후두염(Croup·크루프)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니클라스 브루스타드 박사는 임산부 73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비타민 2800IU·어유 2.4g 섭취 그룹 △비타민 2800IU·올리브유 섭취 △비타민D 400IU·어유 2.4g 섭취 △비타민D 400IU·올리브 오일 섭취 등 네 그룹으로 나눠 임신 24주차부터 매일 보충제를 복용하게끔 했다. 2010년부터 진행된 연구는 아이들이 태어나 만 3세가 될 때까지 관찰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생선기름을 섭취했던 여성의 아이는 올리브유를 섭취한 경우보다 크루프에 걸릴 위험이 38% 감소했다. 또 고용량(28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한 여성의 아이는 표준량(400IU)을 섭취한 경우보다 크루프가 40% 더 적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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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러스터드 박사는 연구 결과에 대해 “높은 용량의 비타민D와 생선기름이 어린 시절 질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효과 뒤에 있는 정확한 메커니즘에 대해 확신할 수 없지만, 아이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면역 체계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