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1만4658대… 年 2만대 목표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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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90’(사진)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8월에 올해 목표량 2만 대의 ‘70%(1만4000대) 선’을 넘어섰다. 상반기(1∼6월)에만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를 뛰어넘는 판매량을 나타내며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을 주도해가는 분위기다.
4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올해 초 6년여 만에 세대 변경(풀 체인지) 모델로 나온 2세대 G90은 1∼8월 국내에서 1만4658대가 팔렸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5089대)의 3배 가까운 판매 실적을 낸 것이다.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사전 계약 첫날에만 1만2700대가 계약되는 등 연초부터 시작된 G90에 대한 관심이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G90의 판매량은 9962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표적 고급 세단인 S클래스(6473대 판매)를 뛰어넘었다. 지난해 G90의 판매량은 S클래스(1만1131대)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에 들여오는 물량이 부족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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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네시스는 올해 말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파일럿(HDP)’이 탑재된 G90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HDP는 차선 변경과 고속도로 진·출입을 차 스스로가 수행하는 기술이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