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2021.4.9/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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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민의힘을 향해 “더이상 방탄소년단(BTS)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BTS 병역 이슈를 두고 여당의 정치공세가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BTS의 병역특례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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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병역 의무의 핵심은 공정함”이라며 “대한민국 남성 모두에게 공정하게 부과된 병역 의무의 대원칙이 흔들리면 이미 군대를 다녀온, 또는 현재 군대에 복무 중인 나아가 군대에 가야 할 국민들의 심정은 어떻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20년 병역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BTS의 병역 이슈의 논쟁은 종결됐다. 문재인 정부를 들먹이며 이 이상 BTS의 병역 특례를 이야기하는 건 2년 전에는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할 자가당착”이라며 “2년 전에는 가만히 있다가 또 BTS의 병역문제를 꺼내 들어 이슈 놀이만 하다가 끝내면서 서로에게 상처만 안길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방부를 향해 “더 이상 여당에 휘둘리지 말고, 여론조사라는 말도 안 되는 수단으로 원칙을 무너트리려 하지 말라”며 “병역에 여론조사라는 이런 불합리한 절차가 오히려 BTS의 명예를 실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논리적 부족함을 여론조사라는 눈속임으로 책임을 국민께 떠넘기는 행위도 멈춰달라”며 “국민의힘은 법을 바꿔서라도 누군가를 군대에서 빼주고 싶다면 차라리 법을 바꿔 본인들이 군대에 대신 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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