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세미나 빼고 ‘오동도 방문’ 등 관광 일정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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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사무국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관광 일정 위주의 외유성 세미나를 강행할 태세여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박3일 간 전남 순천·여수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위원회 소속 의원 9명과 사무처 직원 17명 등 26명이 참석 예정이었다. 위원회는 “의정역량을 강화하고 의원과 직원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세미나 참석이 예정된 사무처 직원 중에서 2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에 위원회는 확진자 1명을 뺀 나머지 인원에 대해 예정대로 세미나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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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는 이번 세미나를 위해 예산 2200만 원을 책정했다. 사무처 관계자는 “직원은 격리시켰고 비행기가 아닌 KTX를 타고 가는 등 최대한 예산을 절감하려 노력했다”며 “외유성 출장이라 말하기 애매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위원회 소속 A 의원은 “세미나 취지에 맞게 최대한 열심히 일정을 소화하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