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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美 동아태 차관보 “한국측 보조금 우려, 바이든 정부에 전달하겠다”

입력 | 2022-08-27 03:00:00

방한중 본보 인터뷰 “긴밀협의 약속”
박진 “WTO 위반 소지” 의견 전달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사진)가 26일 채널A·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미국 내 생산 전기자동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우려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조 바이든 정부 인사들에게 즉시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박 3일 일정(25∼27일)으로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정동 주한미국대사관저에서 인터뷰를 하며 “(한국의 우려에 대해)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한미 간에 긴밀히 협의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를 비공개로 만나 “IRA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위반 소지가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우려를 전달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우리 정부를 상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운용 관련 압박을 하고 나선 것에 대해 “사드는 한국의 안보와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이라며 “그 어떤 나라도 (사드로) 스스로 방어하려는 한국에 대해 포기를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축했다.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인 ‘칩4’에 대한 중국의 반발에 대해선 “특정 국가를 배제하려는 목적은 없다”면서도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국을 강조하며 “매우 생산적인 협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해 채널A 기자 cando@donga.com
김윤수 채널A 기자 ys@donga.com
김범석 채널A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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