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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젊은 지도자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37·사진)가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된 뒤 마약 복용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유출 다음날인 18일(현지 시간) 복용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파티 참석자 중 마약을 흡입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도 그의 정치적 입지가 타격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핀란드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마약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17일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검은색 민소매 옷을 입은 마린 총리가 가수, 방송인, 여당 의원 등 약 20명과 가정집에서 격렬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등장했다. 이 영상에서 코카인을 뜻하는 ‘밀가루 갱’이란 말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마린 총리는 다음 날 “몇 주 전 파티를 했고 술은 마셨으나 마약은 복용하지 않았다. 또래처럼 친구들과 여가 시간을 즐겼다”고 해명했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은 완벽하게 합법적인 일이며 필요하다면 약물 검사도 받겠다고 했다. 야권은 총리가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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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