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비상대책위원회랑 혁신위원회가 같이 있던 전례가 있었나. 없었다”며 혁신위 해체를 거듭 주장했다.
차기 당권주자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와 혁신위가 사실 목적은 같지 않나. 근데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당에 혼란이 더 많으니까 하나로 통일하자는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이 ‘혁신위를 흔들지 말라’고 경고한 데 대해선 “흔드는 게 아니라…”라고 했다.
앞서 주호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비대위와 혁신위가 각각의 역할이 있고 활동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의원의 혁신위 해체론을 일축했다.
주 위원장은 “내일 최재형 당 혁신위원장으로부터 혁신위 활동에 대해 보고를 받도록 돼 있다”며 “혁신위가 혁신안을 좋은 걸 내면 비대위에서 논의해서 당의 발전에 도움이 되면 채택하고 그런 과정이기에, 혁신위가 활발히 활동해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는 6·1 지방선거 이후 지난 6월 23일 이준석 전 대표 주도 하에 출범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