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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바닷가 수난사고 잇따라…“수영 능력 과신하면 안 돼”

입력 | 2022-07-19 14:53:00

기사와 직접 관계 없는 자료사진. 동아일보DB


여름휴가 시즌인 7월, 바닷가에서 수난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필요하다.

19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9분경 강원 강릉시 안현동 사근진 해변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바닷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물놀이를 했던 B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A 씨가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앞서 이달 13일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20대 남성 2명도 오후 7시 17분경 바닷가에 있다가 파도에 휩쓸려 변을 당했다.

C 씨는 사고 당일 해수욕장 암초 위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D 씨는 16일 오전 사고 해변에서 약 3km 떨어진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안전부, 소방청 등에 따르면 피서객은 수영 금지 시간대에 금지 구역에서 수영하면 안 된다. 유속이 빨라 급류를 형성하고, 갑자기 물이 깊어지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영 능력을 과신하며 수영해서도 안 된다.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갔을 경우 무리하게 잡으려고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물놀이 시에는 보호자가 항상 아이들을 지켜봐야 한다. 위급 상황에 대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