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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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측근들이 그의 2300억 달러(약 303조)에 달하는 개인 재산을 두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의 최고 대리인이자 개인재산 관리인인 자레드 버찰(48)과 최근 머스크와 급속히 가까워진 러시아 태생의 도박꾼 이고르 쿠르가노프(34)가 머스크의 재산 사용을 두고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
원래 머스크의 재인재산 관리는 버찰이 담당했었다. 그런데 머스크는 최근에는 쿠르가노프에 더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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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원래의 재산관리인인 버찰이 반발하고 나섰다. 근본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재산관리를 맡길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제라드 버찰 - WSJ 갈무리
그는 월가의 유명투자은행인 메릴 린치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기술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기업을 분석하다 머스크와 만났다.
그는 결국 머스크의 재산관리인이 됐다. 현재 그는 인간의 뇌 임플란트를 목표로 하고 있는 뉴럴링크의 최고경영자(CEO)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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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쿠르가노프가 갑자기 머스크의 관심을 독점한 것.
쿠르가노프 - WSJ 갈무리
버찰과 정반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쿠르가노프와 머스크는 자유분방한 사막 축제인 ‘버닝 맨(Burning man)’에서 처음 만났고, 급속히 가까워졌다. 이들의 사이는 부부동반으로 사막 축제에 참석하는 관계로까지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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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머스크는 그의 설득에 넘어가 57억 달러를 출연해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그를 책임자로 임명했다.
머스크가 버찰과 상의도 없이 자선재단을 만들자 버찰은 머스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고, 지난 5월 그를 해임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머스크는 쿠르가노프를 해임했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머스크의 성격상 그의 재산을 둘러싼 이 같은 분쟁은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WSJ은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