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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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을 검찰에 넘겼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7일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구 전 부회장은 임원 지급 명목으로 구입한 상품권 7억 원가량을 임의로 현금화해 사적으로 유용하고, 대표이사 재직 시절 부진한 경영실적에도 자신의 급여를 기존의 2배 가까이 올려 정해진 한도보다 많이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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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회사 관계자 참고인 조사와 구 전 부회장 소환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고소장에 적시된 혐의가 대체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남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 배당됐다. 검찰은 경찰 조사를 토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보복 운전을 한 후 상대 운전자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6월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 구 전 부회장은 올 2월 보유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후임으로는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