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앞에서 진행되는 욕설집회의 맞불집회를 열고 욕설집회 중단을 촉구했다.2022.06.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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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집회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서초구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던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가 14일까지 집회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는 10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11일부터 14일까지 집회가 없다”라고 공지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보수 단체 ‘벨라도’가 법원 결정으로 당분간 시위를 못하게 되면서 이 단체도 집회를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1일 경남 양산경찰서는 ‘사생활의 평온을 뚜렷하게 해칠 우려가 있다’라며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단체들에 집회 금지 및 제한을 통고했다. 이들 단체가 법원에 집회 금지 통고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신청을 냈지만 울산지법 행정1부(부장판사 이수영)은 이달 5일 이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경찰이 3차례에 걸쳐 확성기 사용시간 제한, 욕설 등 구호 제한과 기준 이하 소음 유지 명령을 했는데도 기준을 지속 위반했다”라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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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는 지난달 14일부터 윤 대통령 자택이 있는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건너편에서 “양산 시위 비호한 윤석열은 사과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가 지난달 22일 서초경찰서에 집회를 단속해 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