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은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달에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는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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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지방선거 경기지사 경선에 잇따라 패배해 정치적으로 일단 ‘멈춤’ 모드에 들어간 유승민 전 의원이 9일 “현실 정치보다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정치적 고향인 대구을 찾아 문화센터에서 자신의 책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북콘서트를 가졌다.
유 전 의원은 차기 당권 등의 정치적 행보 쏠린 이목을 의식했는지 “지금은 현실 정치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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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요즘 시간적 여유도 많아 저는 사회적으로 많은 혜택을 많이 받고 자라왔다고 생각하기에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정치적 동지이자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돼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을 때 상황’을 비유했다.
그는 “헌법 제1조 제1항을 지키고 싶었기에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면서 “당시 회의장에 제 발로 걸어가는 것인데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대표직을 사퇴하고 7년 동안 힘들고 괴로웠다”면서도 “법과 원칙 그리고 정의에 따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가치를 지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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