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7.8/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유세 도중 총기 피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67) 전 일본 총리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위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 유족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恵) 여사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조전에서 윤 대통령은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이자 존경받는 정치가를 잃은 유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가족과 일본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우리 정부는 이번 총격사건을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폭력적 범죄행위로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나라현에서 가두연설을 시작한 직후 총격 2발을 받고 쓰러졌다. 오른쪽 목 부분과 왼쪽 가슴에 출혈을 일으킨 아베 총리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5시 3분경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2005년까지 3년간 해상자위대에서 복무한 야마가미 테츠야(山上徹也·41)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 살해하려고 노렸다”며 다만 범행 동기가 정치적 신념 때문은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