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중인 ‘덕혜옹주 당의와 스란치마’를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특별전 언론공개회에서 관계자들이 조선 후기 보병들이 입었던 갑옷으로 추정되는 ‘면피갑’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왼쪽은 복제품이다.
열성어필(列聖御筆)표지
열성어필(列聖御筆)내지
나전매조죽문상자(螺鈿梅鳥竹文箱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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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자 동채 통형병(白磁 銅彩 筒形甁)
문인석(文人石)
길이 101cm, 어깨전장 99cm
길이 101cm, 어깨전장 99cm
조선시대 후기 보병들이 입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면피갑’은 면 안쪽에 가죽을 겹쳐 만든 갑찰을 이어 붙여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갑옷 안쪽에는 착용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묵서가 남아있습니다. 조선시대 보병들이 입었을 엄청난 수량에 비해 국내외에 소장되어 있는 사례가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 유물입니다. 독일 상트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의 소장 경위는 확인되지 않으나 20세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수집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2017년 선교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전수 조사과정에서 이 면피갑을 확인하였고 보존처리 등의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우리 문화재의 가치를 인정한 수도원 측이 갑옷을 기증하면서 우리나라로 반환 되었습니다. 이번엔 면피갑의 안과 밖을 모두 보여 주기위해 복제품도 함께 전시됩니다.
‘나라 밖 문화재의 여정’ 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은 7월7일부터 9월25일까지이며 관람은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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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김동주 기자 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