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내린 29일 서울 종로구청 인근에서 우비를 입은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지난 밤사이 전국에 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예되는 가운데 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격상하고 대응에 나섰다.
호우 대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0일 오전 5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283.8㎜로 가장 많았고 충남 당진 257.0㎜, 경기 평택 180.5㎜, 충북 증평 144.0㎜ 강원 철원 135.0㎜ 전북 군산 109.5㎜ 순이었다.
일부 지역에서 한때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와 최대 20m/s에 이르는 강풍이 불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속출했다. 중대본의 피해 잠정 집계 결과 이번 호우로 지난 29일 오후부터 주택 7채, 상가 2채, 지하실 2곳이 침수됐다.
중대본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추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전 0시30분을 기점으로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대본 대응 단계도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했다.
한편 현재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 정도의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예상 강우량은 충정 북부와 수도권, 강원내륙산지에 50~150㎜, 충청권 남부와 경북북부내륙, 서해5도에 20~70㎜, 강원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지역에 5~40㎜ 정도가 되겠다. 다만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지에는 많으면 200㎜ 이상의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중대본은 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와 관계부처에 비로 인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사전통제와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이상 징후 발생 시 신속한 주민 대피가 가능토록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