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확대·서비스 질 개선’ 병행 다음 달부터 여객 공급 확대 본격화 9월까지 팬데믹 이전 50% 수준 회복 계획 기존 정상화 계획 일정 3개월 단축 휴업 복귀 지원 강화… 신규 채용 추진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여객 공급을 대폭 늘려 오는 9월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노선 운항을 50% 이상 회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지난 8일 국제선 전면 허용과 입국격리 완전 면제를 골자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국제선 회복 정책에 맞춰 올해 연말까지 노선 공급을 5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었지만 보다 공격적으로 공급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현행(6월 기준) 운항 노선은 코로나19 이전의 3분의1 수준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리고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주요 관광 노선 복항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운항을 멈췄던 여객기 재가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한편 화물전용여객기로 활용했던 항공기는 다시 여객기로 되돌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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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노선 확대와 서비스 개선 등을 거쳐 오는 9월 공급량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으로 회복시킬 계획”이라며 “당초 계획보다 3개월가량 빠르게 공급을 늘려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주 노선은 인천~파리 노선을 7월부터 주 5회에서 7회로 매일 1회 운항하기로 했다. 프랑크푸르트와 암스테르담 노선은 주 3회에서 5회로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했던 마닐라와 비엔나 노선은 내달부터 주 3회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와 로마 노선은 9월부터 주 3회 일정으로 다시 운항에 들어간다.
동남아는 빠르게 회복 수순에 들어간다. 7월부터 인천~방콕, 인천~싱가포르, 인천~마닐라, 인천~호치민 등 주요 노선을 주 10회에서 14회로 증편한다. 매일 2회 운항한다. 하노이와 자카르타 노선은 7월부터 증편해 주 7회 운항 일정으로 운용된다. 다낭과 발리 노선은 주 7회 일정으로 다음 달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홍콩 노선은 7월부터 주 7회(기존 주 4회)로 확대하고 인천~타이페이 노선은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주 4회로 주 7회로 증편한다. 중국 노선은 중국 방역 정책 유지로 현재 운항이 제한적인 상황으로 당국 협의에 따라 증편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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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은 “장기 주기된 항공기는 7일, 14일, 30일 주기로 지속적인 점검이 이뤄졌다”며 “실제 비행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대형기를 기준으로 약 400시간의 추가 정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6명의 항공기 정비사를 투입하면 약 7일 동안 정밀 점검이 이뤄진다고 한다.
객실부문의 경우 3개월 이상 근무 공백이 있는 승무원과 상위클래스 및 일반석 담당 일부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고 숙련비행도 추가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여객부문에서는 장기간 휴업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직무수행 병행 교육훈련을 1주 이상으로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대한항공 관계자는 설명했다. 운항승무원 채용은 현재 진행 중이며 상당수가 휴업 중인 객실승무원도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신규 채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소비자들이 항공 여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공급을 증대하고 노선을 회복시킬 것”이라며 “여기에 안전운항을 위해 빈틈없는 점검을 토대로 여객 회복에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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